10여년 전에 우리교회 성전 건축을 할 때의 일입니다. 성전 건축을 하면서 건축의 과정을 마칠 때마다

건축회사에 주기로 한 건축비를 지불했는데 골조 공사와 석재 공사를 하는 팀에서 건축비를 달라고 하면서

진행 중인 건축도 방해하면서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알고보니 우리와 계약한 건축회사가 다시 하청을 주었는데

하청회사에 공사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서 건축주인 교회를 상대로 강력하게 실력행사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 일로 성전 건축 과정의 어려움을 잠시 겪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은 때때로 위기를 만납니다.

그것도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만나기도 합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부자 록펠러(John D. Rockefeller)에게 커다란 위기가 닥쳐왔을 때의 일입니다.

친구의 권유로 광산업을 시작했는데 사기로 인하여 파산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광산은 이미 모든 석탄을

다 캐낸 폐광이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광부들은 밀린 임금을 요구하며 폭도로 변하였습니다. 급기야

빚 독촉에 시달리던 록펠러는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환난에서 록펠러는

파산 지경인 황량한 폐광에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일점일획도 틀림없음을 믿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열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섬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도저히 혼자의 힘으로 헤쳐 나갈 힘이 없습니다. 부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록펠러는 통곡하며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그때 마음속으로부터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습니다.“염려하지 말고 낙심치 말아라.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노라.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두리라.

포기하지 말고 더 깊이 파라.”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응답으로 폐광을 더 깊이 파들어 갔습니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니라며 수군거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땅속에서 검은 물이 분수처럼 공중으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다름 아닌 원유였습니다. 무수한 어려움에 싸여있던 록펠러는 기도의 응답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을 경험하며

다시 실패를 딛고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환난을 만나고 위기를 만나면 더욱 절실하게 자신의 목소리로 기도해야 합니다. 적당히 기도하는 태도가 아니라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고통의 순간은 부르짖어 기도할 때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부르짖으면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