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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9.27 목사님 칼럼] "탄자니아의 할머니"
2026-09-26 17:15:23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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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카타르 도하로 그리고 다시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으로, 또다시 탄자니아의 도도마로 세번의 비행 끝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한지 25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화요일은 두 교회에서 세운 우물 탱크와 한 교회에서 세운 우물 펌프의 기증식이 있어 아침 6시부터 서둘러야 했습니다. 비포장 도로를 1시간 30분씩 자동차로 달려가서 마을의 가장 높은 동산으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지역에 세운 물탱크 기증식을 위해 가는 길에 2~3곳의 마을에서 물탱크와 우물 펌프를 세운 지역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자신들의 열악한 현실을 소개하고 부탁하겠다며 요청을 하여 일정이 늘어났습니다. 물이 공급 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이 변화될 수 있음을 보며 나눌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이튿날은 두 곳의 열악한 가정에 격려를 드리러 방문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섬기러 찾아간 집은 62세의 할머니 혼자서 딸둘이 남긴 여덟 손주를 돌보는 가정이었습니다. 큰딸은 자녀 네 명을 낳고 남자가 떠나 정신병을 얻었고, 둘째 딸은 십대에 자녀 네명을 낳고 이혼 후 새 가정을 이루어 친정엄마인 할머니가 손주 여덟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그 모습을 보고 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암염소 한 마리와 양식을 주었는데 웃음이 말랐는지, 미안한 마음이 큰지 웃지를 않았습니다. 주려고 가져간 막대사탕 봉지를 뜯어 여덟 아이와 할머니 입에 넣어 드렸더니 아홉 식구가 막대 사탕을 물고 있는 모습이 웃겼던지 서로를 보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할머니에게 정말 존경한다고 꼭 건강하시라고 힘내시라고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라고 말씀을 전해 드렸습니다.

이어서 도움을 요청하는 학교와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환영식을 탄자니아 전통 방식으로 준비해서 보여주었고, 교장과 마을 추장의 도움 요청과 인사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 중에 한 교회에서는 마을 모든 사람을 초청하여 점심식사를 섬기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에서는 공연도 준비해 순서를 가졌고, 저는 설교 말씀을 전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급적 최선을 다해 섬기려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이 귀한 분들을 지켜달라고 기도하고 탄자니아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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