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울산에서 부목사로 5년간 사역하시던 목사님이 담임 목회를 위한 기도의 소원을 갖고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 이제는 저도 담임목사로 나가서 사역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목사님이 기도하던 어느 날, 자신의 몸을 보게 되었는데 이상한 부스럼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는 것이었습니다. 큰 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받아 보았습니다. 피부암이었습니다. 벌써 온몸에 퍼지기 시작하였다는 진단이었습니다. 목사님의 피부암은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누가 봐도 얼굴까지, 이제는 완전히 병자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담임 목회를 하던 신학교 동기 동창이요, 친한 친구인 목사님이 미국으로 유학하러 가면서 후임으로 교회에 소개하고 떠나셨습니다. “이 분은 내가 자신 있게 소개할 목사님인데, 한번 모셔다가 설교를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분을 초청하였는데, 온 교인들이 그 목사님의 몸에 암이 퍼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안 좋아 보였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임원회가 열렸습니다. 모두가 설교는 좋은 데 암 투병으로 머리가 다 빠지고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저런 목사님을 모실 수 없다는 의견이 대체로 많았습니다. 그런데 회의가 끝날 즈음에 젊은 집사님 한 분이 일어서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저 목사님을 우리 담임 목사님으로 초빙하면 몇 개월간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매우 특별한 설교를 매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을지 모두 다 모르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하여 암이 퍼진 목사님을 유학하러 가는 목사님의 후임으로 청빙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암이 퍼진 목사님이 감격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같은 암 환자를 초빙하여 준 교회의 마음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저 아름다운 교회에 좋은 담임 목사님이 오게 하시고, 모두 축복받게 하여 주옵소서.” 그런데 이렇게 기도하는 가운데 목사님이 피부암이 치유받았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은 그 교회에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계십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까?
사도 바울에게는 가시 같은 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설교도 제대로 못 하고 있었습니다. 시험 거리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최고 휴양지인 갈라디아 지방으로 휴양을 갔습니다. 그곳에서 갈라디아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러나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은 바울의 가능성을 보고 열심히 뒷받침하며 사랑하여 주었습니다. 천사처럼, 예수처럼, 그리고 눈을 빼 줄 정도로 사랑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바울다워지는 계기를 주었습니다. 어느 정도 병을 고치고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를 떠났습니다. 하나님은 갈라디아 교회를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좋아서 쓴 편지가 갈라디아서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너희의 복이 지금 어디 있느냐 내가 너희에게 증언하노니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라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에게 주었으리라(갈 4:13-15).” 만일 갈라디아 교인들 같은 분들이 없었다면 사도 바울이 없었을 것입니다. 교인들은 목사를 잘 만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목사는 교인들을 잘 만나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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