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기쁨이 없는 행복은 없습니다. 기쁨이 행복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어도 기쁨이 없으면 행복한 삶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기쁨을 원합니다. 평생에 원하는 것 중 하나가 기쁨입니다. 일을 하고 돈을 버는데, 일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은 없습니다. 일을 통하여 기쁨을 얻고 싶은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지만 그것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그것을 통하여 얻고 싶은 것이 기쁨입니다. 신약의 교회는 기쁨의 공동체입니다. 천사가 알려준 소식은 이렇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 소식을 알린 천사는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고 했습니다.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17세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28세에 청각을 잃었던 음악가 베토벤은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다가 32세에 유서를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음악가가 청각을 잃었으니 무슨 희망이 있었겠습니까? 세상에서의 삶이 더이상 기쁨이 없다고 판단했던 그는 죽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가 써놓은 유서는 삶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습니다. “지금까지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으로 지냈다. 그러나 더 이상 살기 힘들 것 같다. 이제 머잖아 삶을 마감할 것이다. 오 신이시여. 제게 기쁨의 날을 허락해 주소서.” 그 후 베토벤은 극적으로 다시 살기로 결심하고 당시의 심경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내가 죽음을 생각했을 때,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나를 붙들었다. 문득 하나님께서 내게 명령하신 일을 다 끝내기 전에는 세상을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 손을 통해 태어나야 할 음악들, 그것들을 생각하며 지금의 비참한 삶을 견뎌내고 있다.” 그로부터 26년이 지난 후 베토벤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극장에서 자신이 작곡한 ‘합창교향곡’이 울려 퍼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그는 청각이 거의 상실된 상태였기 때문에 교향곡의 장엄한 선율도, 청중들의 박수 소리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쁨의 노래였습니다. 그때 울려 퍼진 노래는 합창 교향곡의 ‘환희의 송가’입니다. 그 곡으로 쓰여진 찬송가 64장은 이렇습니다. ‘기뻐하며 경배하세 영광의 주 하나님. 주 앞에서 우리 마음 피어나는 꽃 같아. 죄와 슬픔 사라지고 의심 구름 걷히니 변함없는 기쁨의 주 밝은 빛을 주시네.’ 베토벤은 자신의 심경을 이 노래로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그의 환경이 바뀐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으로 자신의 고통스런 모든 조건들을 극복하였습니다. 그러자 그의 마음속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솟구쳐 올랐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십니다. 구원의 기쁨, 평안의 기쁨, 영생의 기쁨, 은혜의 기쁨. 성도 여러분의 삶이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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